30대에는 꼭 연애하고 싶다! - 11편: 행복하지만 이별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끝자락

 

행복하지만....

 

민수와 지유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이 둘에게 너무나 소중했고, 그들의 관계는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인생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던져주곤 한다.

민수는 최근 회사에서 해외 파견 근무 제안을 받았다. 이는 민수에게 중요한 기회였고, 커리어를 위해서도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지유 씨, 저... 이번에 회사에서 해외 파견 근무 제안이 왔어요." 민수는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유를 바라보며 불안과 슬픔이 섞인 눈빛을 보냈다.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죄책감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지유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요? 민수 씨에게 정말 중요한 기회겠네요. 민수 씨의 꿈을 위해서라면 제가 응원해야죠." 그녀는 최선을 다해 미소 지으려 했지만, 그 미소 속에는 슬픔이 묻어나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희미한 떨림이 있었고, 가슴 한구석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민수는 그 감정을 느끼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지유 씨, 나도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당신과 함께하고 싶지만, 이 기회를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계속 이렇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고, 지유에게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를 너무나도 아프게 했다.

 

이별을 앞둔 그들은 마지막으로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민수와 지유는 함께 처음으로 갔던 카페를 다시 찾았다.

 

그곳에서 처음 어색하게 마주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둘은 서로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 속에는 떨리는 슬픔이 묻어나 있었다.

 

"여기서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민수 씨가 얼마나 어색해하던지 아직도 기억나요." 지유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목소리에는 떨림이 있었다.

 

민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그땐 정말 어색했죠. 하지만 지유 씨가 저를 편하게 대해줘서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어요. 지유 씨 덕분에 저는 많이 변했어요." 그는 지유를 바라보며 말했지만, 그 시선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았다.

 

둘은 카페에서의 시간을 만끽하며, 서로의 손을 잡고 다음 목적지인 공원으로 향했다. 그들은 공원에서 함께 산책하며 조용히 이야기를 나눴다.

 

지유는 민수의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 "민수 씨, 이렇게 마지막이지만 행복하게 보내서 다행이에요. 우리 이렇게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어서..."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고,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민수는 그런 지유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해가 저물고 밤이 깊어졌다. 민수와 지유는 서로를 바라보며 작별의 순간이 다가옴을 느꼈다.

 

민수는 지유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참으려 했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지유를 붙잡고 싶다는 마음과 그녀를 위해 떠나야 한다는 현실 사이에서 끝없는 갈등이 일고 있었다.

 

"지유 씨, 정말 고마워요.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제게는 너무나 소중해요. 어디에 있든 당신을 항상 생각할 거예요." 민수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물이 그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눈물을 감추려고 애썼지만,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지유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민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저도 그래요, 민수 씨. 우리는 비록 이렇게 떨어지지만, 서로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민수 씨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응원할게요." 그녀의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렸고, 눈물은 이미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지유는 민수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과 그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꽉 껴안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민수와 지유는 서로에게 작별을 고했지만,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함께였다. 그 순간, 민수는 이별이라는 것이 사랑의 끝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들의 사랑은 계속될 것이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믿었다.

 

민수는 그녀에게 작게 속삭였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때까지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요." 그의 목소리에는 간절함과 함께 다짐이 담겨 있었다.

 

지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눈물로 가득 찬 얼굴이었지만, 그녀의 미소는 진심이었다. "그래요, 민수 씨. 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요."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손을 놓고 각자의 길을 떠났다. 비록 지금은 이별이지만, 그들의 사랑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다. 민수와 지유는 서로에게서 배운 모든 것들을 마음에 담고, 각자의 인생을 향해 나아갔다.